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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박하선 vs 권율과 시월드, 포스터 반전 표정 속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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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박하선 vs 권율과 시월드, 포스터 반전 표정 속 동상이몽

입력
2020.11.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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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박하선과 시월드의 동상이몽이 포스터로 예고됐다. 카카오M 제공

'며느라기' 박하선과 시월드의 동상이몽이 포스터로 예고됐다. 카카오M 제공


'며느라기' 박하선과 시월드의 동상이몽이 포스터로 예고됐다.

오는 21일 첫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 측은 10일 가족사진 포스터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며느라기'는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가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이다. 시월드에서 인정받고 싶은 ‘며느라기(期)’ 시기를 맞은 결혼 한달차 며느리 민사린을 중심으로, 아내와 남편, 며느리와 시부모, 시누이, 동서 등 ‘대한민국의 흔한 시월드’ 속 파란만장 가족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메인 포스터에는 거실에 옹기종기 앉아 모두 활짝 웃고 있는, 화기애애한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구영(권율)은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 셔츠와 넥타이 차림으로 소파에 앉은 채 얼굴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다. 탁자 앞에 앉아 우아하게 차를 마시고 있는 무구영의 어머니 박기동(문희경)과 과일을 먹고 있는 아버지 무남천(김종구)도 하하호호 웃으며 그야말로 화목함이 넘치는 훈훈한 가족의 모습이다.

반면 며느리 민사린(박하선)만은 다른 세 사람과는 달리 지치고 힘들다 못해 영혼이 탈곡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 자리에 있지만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동상이몽’ 그 자체다. 무구영과 시부모의 모습은 완벽히 화목한 가족극이지만, 앞치마를 두르고 과일을 깎고 있는 민사린의 ‘웃픈’ 표정이 왠지 모를 짠함을 유발한다.

더욱이 “시댁을 가족같이 편하게”라는 카피가 마치 무구영에게는 편안하지만, 민사린에게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시월드를 역설적으로 의미한다.

함께 공개된 ‘며느라기(期)’ 티저 포스터에서는 시월드에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만 앞서는 전형적인 며느라기(期) 시기에 들어선 민사린의 모습이 담겨 더욱 눈길을 끈다. “제가 할게요” “저한테 주세요” “제가 다 할게요”라는 이른바 ‘며느라기 대표 3종 멘트’를 쏟아내며 환하게 웃는 모습들이 공개된 것이다.

'며느라기' 제작진은 “극중 시월드를 맞이한 민사린에게 갈등과 고민을 불러일으키는 순간들이 다가오며 누구나 공감 가는 에피소드들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시댁에 잘 보이고 싶은 ‘며느라기’를 맞은 민사린이 과연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해 나갈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요즘 시대 며느리와 남편, 시어머니들에게까지 격한 공감을 불러 일으킬 '며느라기'는 수신지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각 20분 내외, 총 12화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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