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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버팀목' 된 다문화 부부, 혼인 늘고 이혼 줄고 아이는 더 많이

입력
2020.11.11 10:00
수정
2020.11.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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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열쌍 중 한쌍은 다문화 커플
다문화 출생아 비중도 6% 육박 최고치

편집자주

통계로 통하는 경제. 그래픽 속 경제통계의 숨은 의미를 찾아봅니다.


지난 9월 전북 정읍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 이주여성들과 센터 직원들이 모여 추석을 맞아 송편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전북 정읍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 이주여성들과 센터 직원들이 모여 추석을 맞아 송편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다문화 부부 비중 전체 10% 넘어

인구 감소,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우리나라 전체 혼인 건수는 크게 줄고 있지만, 외국인과 결혼하는 `다문화 혼인`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국내 전체 혼인 건수에서 다문화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이 9년 만에 다시 10%를 넘어섰다.


다문화 부부 이혼율도 8년째 감소

문화 차이 등으로 과거 다문화 결혼은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안정적으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다문화 가정도 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가 11만 800건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지만, 다문화 이혼은 9,868건으로 3.8%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은 지난 2011년 1만 4,450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8년째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문화 신생아 6% 육박...4년째 증가

다만 전체적인 출산 기피 현상으로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 수도 지난해 1만 7,939명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 감소폭(7.4%)보다는 작은 것이다. 이로 인해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6%에 육박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랑은 중국, 신부는 베트남이 최다...이혼은 중국이 최다

중국은 남자가, 베트남은 여자가 한국 사람과 가장 많이 결혼했다. 반면 이혼율은 신랑 신부 구분 없이 중국 비중이 제일 높았다.



중국 아빠는 늘고, 미국 아빠는 감소

외국 출신 아빠의 국적 비중은 중국이 8%로 가장 높았고 미국(4.3%)과 베트남(3.5%)은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중국, 베트남의 등의 비중은 증가했으나, 미국, 캐나다 등은 감소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외국인과의 혼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 출신 엄마의 국적은 베트남이 38.2%로 가장 높았고, 중국(19.9%), 필리핀(6.1%)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 등 서구권 엄마 비중은 2.1%로 아시아계 외국인 엄마 비중보다 크게 낮았다.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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