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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논란' 中 누리꾼 훈계한 서경덕 "존중 먼저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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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논란' 中 누리꾼 훈계한 서경덕 "존중 먼저 배워야"

입력
2020.11.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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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마녀사냥… 한류 퍼지는 게 두렵나보다"

블랙핑크가 3일 유튜브에서 공개한 웹예능 '24/365 with BLACKPINK' 예고편에서 아기 판다를 만지고 있다. 유튜브 캡처

블랙핑크가 3일 유튜브에서 공개한 웹예능 '24/365 with BLACKPINK' 예고편에서 아기 판다를 만지고 있다. 유튜브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걸그룹 블랙핑크를 향해 지나친 지적을 이어오고 있는 중국 누리꾼들에게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자세를 취하는 걸 먼저 배우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중국은 한국의 문화(한류)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가는 걸 두려워하고 있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의 일침은 앞서 블랙핑크가 3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웹 예능 '24/365 with BLACKPINK' 예고편에서 멤버들이 판다 사육사에 도전하는 모습이 나온데서 비롯했다.

일부 장면에서 블랙핑크가 맨손으로 판다를 만지는 모습이 나오자 중국 누리꾼들은 "국보를 부적절한 방식으로 만졌다"며 맹비난에 나섰다. 일부는 멤버들이 화장을 한 채 새끼 판다를 안은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요즘 중국 내 지나친 애국주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이번에는 블랙핑크까지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명배우나 가수, 정치인들도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경우도 그간 많았다고 한다"며 "중국의 농구 스타 야오밍은 2012년 부인과 함께 판다 연구소의 판다 방사 행사에 참석해 어린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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