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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무시 마" 佛 대사관에 협박 전단 붙인 외국인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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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무시 마" 佛 대사관에 협박 전단 붙인 외국인 2명 구속

입력
2020.11.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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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합동 소재 주한 프랑스 대사관. 뉴시스

서울 서대문구 합동 소재 주한 프랑스 대사관. 뉴시스

주한 프랑스 대사관 벽에 '무슬림을 무시하지 말라'는 협박성 내용의 전단을 붙인 외국인 남성 2명이 모두 구속됐다.

9일 서울서부지법은 전날 외교 사절에 대한 협박 혐의를 받는 외국인 A(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에는 공범 B(25)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재판부는 "사안이 중대하고 미등록 이주민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A씨 등은 지난 1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 담벼락에 훼손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얼굴 사진 전단을 붙이는 등 협박성 전단 5장을 붙이고 달아난 혐의(외교 사절에 대한 협박)를 받는다.

이들이 붙인 전단에는 한글로 '우리의 종교를 파괴하지 말라' '무슬림을 무시하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우리에게 칼을 들이대는 자, 그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 등의 영어 문구도 있었고,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에는 빨간색 펜으로 'X' 표시가 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지방의 한 도시에서 B씨를 먼저 붙잡은 뒤 6일 A씨를 검거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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