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들 "피의자 일면식도 없어"
지하철 승강장에서 만취 상태로 여성 3명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폭행 및 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남성 A(28)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승강장에서 20대 여성 B씨의 머리와 뺨을 수 차례 때리고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를 폭행ㆍ추행한 데 이어, 50대 여성 C씨의 멱살을 잡거나 20대 D씨의 뺨을 때리는 등 인근에 있던 다른 여성들에게도 폭행을 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욕설과 발길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일면식도 없는 A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직도 술이 안 깬 채로 유치장에 있어서, 술이 깨면 조사할 예정”이라며 “경찰에게 폭행을 가한 점도 고려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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