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민주당 K-뉴딜 본부장 YTN라디오 출연
"바이든이 제시한 정책들, K-뉴딜 협력 요소 많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 본부장은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을 K-뉴딜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와 디지털 경제에 대해선 미국 새 행정부와 보조를 맞춰가면 상당한 경제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바이든 당선인의 연설문과 전체 토론을 분석해 보니 우리의 K-뉴딜과 함께 협력할 요소가 상당히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MB 때 많아진 미세먼지, 신재생에너지로 극복해야"
바이든 새 행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1순위 협력 분야로 '신재생에너지'를 꼽았다. 이 본부장은 "바이든 당선인은 기후변화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계속 천명했다"며 "우리도 신재생에너지에 훨씬 더 박차를 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때 너무 석탄발전소 중심으로 가다 보니 미세먼지가 많이 나오게 됐다"며 "이 문제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경제 역시 한국과 미국이 서로 상생할 분야라고 기대했다. 이 본부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는 한국과 미국이 함께 성장해 나갈 분야"라며 "(경제 위기에 대한) 돌파구를 만다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임대 주택 확대는 문재인 정부가 배워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 본부장은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이 '그린뉴딜을 통해 공공임대를 대대적으로 늘려 서민 주택을 안정화하자'고 했는데 (바이든 당선인이) 이 부분을 많이 채택한 것 같다"며 "우리도 상당히 배울 부분이 많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도 공공주택에 600조원을 들인다고 했는데, 이제 주거 플랫폼이 바뀌고 있다"며 "새 주거 환경을 만드는 건 앞으로 (미국과) 중요한 협력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뉴딜, 디지털로 가기 위한 투자… 재탕 정책 아냐"
이 본부장은 K-뉴딜이 과거 정부 정책들을 재탕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그런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디지털로 빨리 가야 한다, 양과 질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 게 차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세금이 투입되는 게 아니라 정부 예산이 마중물이 되는 것"이라며 "민간이 투자를 할 경우 과감한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K-뉴딜을 통해 새로운 국가로 진입하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며 "성공하면 적어도 독일에 견줄 경쟁력, 나아가 일본에 필적할 경제력을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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