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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바이든의 기후 변화  정책, K-뉴딜과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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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바이든의 기후 변화  정책, K-뉴딜과 시너지 기대"

입력
2020.11.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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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민주당 K-뉴딜 본부장 YTN라디오 출연
"바이든이 제시한 정책들, K-뉴딜 협력 요소 많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본부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IR센터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투자설명회'에서 축사하고 있다.뉴시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본부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IR센터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투자설명회'에서 축사하고 있다.뉴시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 본부장은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을 K-뉴딜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와 디지털 경제에 대해선 미국 새 행정부와 보조를 맞춰가면 상당한 경제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바이든 당선인의 연설문과 전체 토론을 분석해 보니 우리의 K-뉴딜과 함께 협력할 요소가 상당히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MB 때 많아진 미세먼지, 신재생에너지로 극복해야"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의 모니터에 미 대선 관련 뉴스가 띄워져 있다. 뉴스1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의 모니터에 미 대선 관련 뉴스가 띄워져 있다. 뉴스1

바이든 새 행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1순위 협력 분야로 '신재생에너지'를 꼽았다. 이 본부장은 "바이든 당선인은 기후변화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계속 천명했다"며 "우리도 신재생에너지에 훨씬 더 박차를 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때 너무 석탄발전소 중심으로 가다 보니 미세먼지가 많이 나오게 됐다"며 "이 문제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경제 역시 한국과 미국이 서로 상생할 분야라고 기대했다. 이 본부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는 한국과 미국이 함께 성장해 나갈 분야"라며 "(경제 위기에 대한) 돌파구를 만다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임대 주택 확대는 문재인 정부가 배워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 본부장은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이 '그린뉴딜을 통해 공공임대를 대대적으로 늘려 서민 주택을 안정화하자'고 했는데 (바이든 당선인이) 이 부분을 많이 채택한 것 같다"며 "우리도 상당히 배울 부분이 많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도 공공주택에 600조원을 들인다고 했는데, 이제 주거 플랫폼이 바뀌고 있다"며 "새 주거 환경을 만드는 건 앞으로 (미국과) 중요한 협력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뉴딜, 디지털로 가기 위한 투자… 재탕 정책 아냐"

이 본부장은 K-뉴딜이 과거 정부 정책들을 재탕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그런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디지털로 빨리 가야 한다, 양과 질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 게 차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세금이 투입되는 게 아니라 정부 예산이 마중물이 되는 것"이라며 "민간이 투자를 할 경우 과감한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K-뉴딜을 통해 새로운 국가로 진입하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며 "성공하면 적어도 독일에 견줄 경쟁력, 나아가 일본에 필적할 경제력을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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