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명 양성 판정… 주말 확산세 지속
가족·지인 접촉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감염
강원 원주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확실하게 파악된 감염원이 있었던 지난 여름과 달리 지인, 가족간 접촉을 통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감염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자칫 역학조사가 감염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 마저 나온다.
원주시는 시내 한 고등학교 교사와 방과후 교사 등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원주지역 전체 확진자는 189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앞서 5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168번과 177번, 179번, 185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이날 오전 상지여고에 이동선별진료서를 설치,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원주에 거주중인 B씨가 평창 등 타 지역에서도 강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접촉자를 찾고 있다.
원주에선 주말 이후 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시작된 5일 이후부턴 무려 3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최근 확진자들의 동선이 겹친 곳은 원주 태장동과 봉산동, 호저면의 식당 3곳과 단구동, 학성동의 사우나 등이다. 지역 내 곳곳을 통해 감염이 확산된 셈이다. 모두 불특정다수가 드나드는 시설이다. 더구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이용할 가능성이 큰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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