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충격적인 핏빛 고추밭 티저가 공개됐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측은 9일 범죄 소설가 강여주(조여정)의 핏빛 고추밭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살인 범죄 소설만 쓰는 여주가 붉은 잉크로 이야기를 쓰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종이 위에는 '생매장'이라는 제목 아래 '그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텃밭을 가꾸었다'라는 첫 문장이 적힌다.
이어 밀짚모자와 작업복을 입고 자신의 고추밭을 가꾸는 여주의 귀여운 모습이 등장한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날도 그는 텃밭에 있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여주는 붉게 익은 고추를 따다 부러뜨리고 깜짝 놀라는가 하면 아무 일 없다는 듯 밝게 웃으며 텃밭에 물을 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의아함을 자아낸다.
'남편을 죽이고 싶었지만 그러지는 않았다. 단지..'라는 내레이션의 끝에 누구도 예상 못 한 반전이 펼쳐진다.
여주의 목에 땀처럼 흐르는 붉은 흔적과 고추밭에 맺힌 핏방울에 이어 텅 빈 텃밭에서 정체불명의 물건이 꿈틀대는 모습이 충격을 안겨준다.
싸늘하게 식은 표정으로 삽을 들고 흙을 비집고 나오는 물체를 내려치고 발로 짓밟는 여주다. 과연 여주가 쓴 '생매장' 이야기의 끝은 어떨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바람피면 죽는다' 제작진은 "티저 영상 속 '생매장' 이야기는 드라마 속 작가 강여주가 쓴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라며 "배우 조여정은 극 중 작가 강여주와 그의 작품 속 주인공을 오가며 예측 불가한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음 달 2일 수요일 첫 방송되는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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