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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배수지, 김선호 글씨체 보고 과거 첫사랑 편지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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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배수지, 김선호 글씨체 보고 과거 첫사랑 편지 떠올렸다!

입력
2020.11.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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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지가 김해숙 위해 어플 생각해낸 남주혁의 마음에 감동 받았다. tvN 방송 캡쳐

배수지가 김해숙 위해 어플 생각해낸 남주혁의 마음에 감동 받았다. tvN 방송 캡쳐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속 배수지가 첫사랑의 비밀에 한 발짝 다가서 남주혁, 김선호와의 삼각 로맨스를 아찔하게 만들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8회에서는 서달미(배수지)와 남도산(남주혁)이 이끄는 삼산텍이 시각장애인용 어플 '눈길'을 탄생시킨 가운데, '옛날 남도산'과 한지평(김선호) 사이의 연결고리가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삼각관계를 직감케 했다.

먼저 서달미와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한 남도산은 "넌 내가 왜 좋아?"라며 다시 한 번 물었다. 그는 "이 손 때문에 좋아. 오늘 완벽한 내 편이었어"라는 대답으로 더 이상 첫사랑의 추억에 얽매이지 않고 오롯이 눈앞의 남도산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는 어릴 적 그녀와 편지를 주고받았던 한지평의 과거를 빌렸던 탓에 주눅 들었던 남도산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다가왔다.

또한 둘은 자신들의 이미지 인식 기술과 AI 스피커인 장영실을 결합시켜 시각장애인들에게 말하는 안내견 역할을 해줄 어플 '눈길'을 탄생시켰다. 냉철한 조언을 날리던 한지평도 "일상이 당연하지 않은 분들에게 우리 기술이 도움 됐으면 좋겠어요"라며 진심을 호소한 서달미를 위해 결국엔 투자를 받을만한 대기업 리스트를 골라주며 힘을 보탰다.

이어 서달미는 직접 발로 뛰며 투자 유치에 나섰고 이동하는 투자자의 차에 동행하면서까지 열정을 불태웠다. 인적이 드문 시골에 고립될 뻔한 서달미의 상황은 한지평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그는 "잣칼국수 워낙 좋아하거든요. 매주 와요"라는 태연한 거짓말로 우연인 척 나타나 집까지 바래다주는 짝사랑의 짠함을 안겼다.

한편, '눈길'의 존재가 어린 남도산에게 'FOLLOW YOUR DRAEM'이란 싸인을 해준 박찬호의 SNS로 전해졌고 그의 투머치 응원이 열띤 반응을 불렀다. 하지만 이용자수가 많을수록 큰 투자금이 필요한 터, 서달미는 할머니 최원덕(김해숙)이 시력을 잃어간다는 사실까지 접해 충격을 받았다.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서달미는 '눈길'을 만들어주고 또 늦지 않게 얘기를 전해준 남도산의 따스한 마음에 고마움을 표해 둘 사이 믿음은 한층 공고해졌다.

이후 기업 이미지를 박살낼 원두정(엄효섭) 회장의 횡포를 녹취해둔 서달미는 '눈길'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이끌어내 통쾌한 사이다를 안겼다.

그렇게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려는 찰나, 서달미는 한지평이 첨삭해준 사업계획표를 보다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바로 그의 글씨체가 옛날 편지를 주고받았던 '멋진 첫사랑', 즉 '남도산'의 글씨체와 똑같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남도산과 한지평의 생일까지 같다는 우연을 떠올리곤 "글씨체도 생일도 똑같아? 어떻게?"라며 혼란에 빠져 일순간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리고 서달미가 한지평의 차에 떨어트리고 간 머리끈을 보며 심란해하는 남도산, 그녀가 선물해준 잣칼국수에 미소를 띤 한지평의 대조된 모습이 비춰졌다. 15년 전 손녀를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최원덕의 비밀스런 부탁이 세 남녀의 관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더욱 흥미진진해질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만들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8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5.5%을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4.8%를 기록해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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