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자 씨름 5관왕을 차지한 이다현(거제시청)이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이다현은 8일 전남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 여자천하장사전 결승(3전2승제)에서 ‘여자 이만기’로 불리는 임수정(콜핑)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 열린 모든 민속대회(설날, 단오, 추석, 안산김홍도)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다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면서 시즌 5관왕이자, 데뷔 8년 만에 여자천하장사 타이틀까지 가져갔다.
이다현은 16강에서 김채린(부산씨름협회)을 만나 2-0으로 가볍게 제압했고, 8강에서는 국화급의 강자 김다혜(안산시청)를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인 조현주(구례군청) 장사를 만나 먼저 한 판을 내주기는 했으나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전 상대는 여자 씨름의 최강자이자 전설 임수정(콜핑) 장사였다. 둘의 승부는 접전이 예상됐으나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이다현이 두 판 모두 덧걸이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2-0으로 이겼다.
이다현은 우승 후 “씨름 처음 시작할 때가 생각난다”며 “감독님, 가족, 팀원들 등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8~19년 여자천하장사에 올랐던 최희화(안산시청)는 부상으로 인해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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