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중진의원들이 8일 만찬 회동을 갖고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 대비 등에 머리를 맞댔다. 비대위 초반 주요 당직에 초ㆍ재선 의원과 원외 인사를 중용하는 등 중진들로부터 ‘소통 부족’이란 비판을 받아왔던 김 위원장이 부쩍 중진과 접촉을 늘리며 단합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내 4선 이상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회동은 중진 의원들이 정례 회동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5선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조경태 의원, 4선 의원 대다수가 참석했다.
회동에선 주로 내년 보궐선거 전략, 비대위 운영 방향, 원내 소통 문제 등을 놓고 대화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직후 김 위원장은 "우리가 내년에 보궐선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 그런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당내 인사들과 부지런히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에도 부산과 서울 지역 중진급 인사들과 각각 오찬, 만찬을 함께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 주변에서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당내 스킨십을 늘려 내부 결속을 다져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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