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글에 항의성 댓글 이어지자 사과 삭제
누리꾼 "중국 게임 깔지도 하지도 말자"
중국 게임업체 페이퍼게임즈의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니키'가 한국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 아이템을 출시한 것을 두고 한중 누리꾼 간 논란이 커지면서 서비스를 중단키로 한 가운데 사과문 마저 돌연 삭제해 한국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6일 오전 11시30분 샤이닝니키 한국 서비스 운영팀은 공식 카페에 '샤이닝니키 서비스 종료 안내(상세)'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국내 서비스 운영팀은 "금일 자정에 공지된 서비스 종료 안내와 관련해 당혹감을 느끼셨을 것을 알기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샤이닝니키는 내달 9일 오후 7시에 모든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글은 공지 10분 만에 공식 카페에서 삭제됐다. 이후 업체 측은 같은 날 오후 12시20분쯤 '서비스 종료 안내(상세)'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통해 서비스 종료 일정 및 개인정보 관련 안내 등을 전했다. 기존의 사과문 내용은 삭제됐고 댓글 기능은 차단됐다. 이는 앞서 게재한 '한국판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글에 2,000여개의 항의성 댓글이 달린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페이퍼게임즈는 지난달 29일 샤이닝니키를 출시하면서 이달 4일 첫 이벤트로 한복 아이템을 출시했다. 해당 의상을 두고 중국 누리꾼은 "한복은 중국의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고, 업체 측은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한국 이용자들의 비판과 탈퇴가 끊이지 않자 페이퍼게임즈 측은 위와 같은 행보를 보인 것이다.
한편 업체가 사과문까지 삭제하고, 댓글 기능까지 차단한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 누리꾼들은 다시 한번 분노했다. "노차이나는 왜 안하나"(cl****), "노재팬 때 그 열정으로 노차이나도 하자"(je****), "모든 중국 게임 퇴출시키자"(kh****), "중국 게임 깔지도 하지도 말자"(da****), "우린 중국에 게임 수출 못하는데 한국엔 중국산 게임이 넘쳐난다"(ex****)는 등 중국 게임 불매 운동을 주장하는 의견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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