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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평론가, 바이든 당선에 울먹이며 "미국에 잘 된 일"

입력
2020.11.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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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숨을 쉴 수 없다고 느꼈다"
"트럼프 지지자들 이외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날"

미국 CNN방송 평론가인 벤 존스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트위터 캡처

미국 CNN방송 평론가인 벤 존스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트위터 캡처


미국 CNN방송의 정치평론가 벤 존스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전한 후 논평하는 자리에서 눈물을 보인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존스는 7일(현지시간) CNN에 출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후 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앤더슨 쿠퍼 앵커의 질문에 목이 멘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오늘 아침에는 부모가 되기가, 아빠가 되기가 더 쉽다. 아이들에게 인성이 중요하다고 말하기가 더 쉽다. 진실이 중요하다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기가 더 쉽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존스는 트럼프 정권에서 공공연했던 인종차별적 분위기에 대해서도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당신이 무슬림이라면 미국 대통령이 당신이 미국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할까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며 "당신이 이민자라면 미국 대통령이 당신의 아이를 빼돌리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추방할까봐 겁내지 않아도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5월 경찰관의 과잉진입으로 사망한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선거의 결과는) 고통 받은 많은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이라며 "'나는 숨을 못 쉬겠다'는 말은 단지 조지 플로이드에게만 해당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숨을 쉴 수 없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바이든의 당선은 대단한 일"이라며 "우리들은 조금이나마 평화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뭔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는 중요하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존스는 "무언가를 천박한 방법으로 해치우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쉽겠지만, 그건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미국에 잘 된 일이다. 패배한 트럼프의 지지자들에게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은 트럼프 지지자들에겐 좋지 않은 날이다"라면서도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늘은 좋은 날이다"라고 부연했다.

밴 존스는 뉴스 해설가이자 변호사 겸 작가로 일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녹색 일자리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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