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쇼 유행어 '당신은 해고야', '짐 싸서 집에 가라'
워싱턴, 뉴욕 등지에서 시민들 팻말 들고 거리로 나와
"당신은 해고야!(You are fired!)"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순간 민주당 지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행어를 활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알리며 환호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바이든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치고 있던 수도 워싱턴 인근 골프장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당신은 해고야', '짐 싸서 집에 가라'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당시 백악관 주변은 이미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려는 인파로 가득한 상황이었으며 사람들이 ‘패배자’라고 외치며 야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인 뉴욕시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벌어졌다. 2016년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던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 앞에 수백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옛 유행어인 "당신은 해고야"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4년 NBC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 진행자로 출연하며 '당신 해고야'라는 멘트를 즐겨 썼고 이는 유행어가 됐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팀별로 과제를 수행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한 명이 부동산 재벌 트럼프의 회사에 채용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었다.
미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 해고야'라고 말하는 짧은 동영상을 리트윗하며 손뼉 치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올렸다. 그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여러 차례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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