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 46대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도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발신했다. 4년 만에 정권을 탈환한 바이든 당선인이게 거는 기대도 남달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 내 친구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도 “바이든과 영부인 질 바이든에게 축하하게 돼 더 이상 자랑스러울 수 없다”며 “조가 대통령으로서 자질과 경험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라고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사회가 “맹렬한 전염병, 불평등한 경제와 사법 시스템, 위험에 빠진 민주주의, 위험한 기후 등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도전 직면해 있다"며 바이든 당선인이 이를 잘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과 오바마 전 대통령은 8년간 손발을 맞췄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을 공개 지지하고 대중 유세에 참여해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등 당선에 작지 않은 공을 세웠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이 심판을 했다.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면서 “우리는 이제 모두를 섬기고 모두를 모을 대통령·부통령 당선인이 생겼다.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의 중대한 승리를 축하한다”고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4년 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유권자가 심판을 했다. 그들은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를 선택했다”며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자 미국을 위한 새로운 페이지”라고 단언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유권자 투표에서는 앞섰지만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 뒤져 분패한 바 있다.
생존하고 있는 최고령 미 대통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성명을 발표해 “우리 친구인 조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의 잘 운영된 선거운동본부가 자랑스럽고 그들이 미국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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