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수원FC, 안양에 2-1 승리... PO 대비 시작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 지 한 시즌 만에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며 K리그1(1부리그)으로 화려한 복귀를 선언한 제주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아산에 승리하며 16경기 무패를 기록, 역대 K리그2 한 시즌 최저패란 대기록까지 작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제주는 7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에서 아산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라운드에서 우승을 일찍이 확정 지은 제주는 18승 6무 3패로 역대 K리그2 한 시즌 최저패란 기록까지 써내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종전 최저패 기록 팀은 2013년 4패를 기록했던 상주상무다. 반면 창단 첫 시즌을 소화한 아산은 승점 22점(5승 7무 15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26라운드 승리로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미리 확정한 제주는 이날 새로운 얼굴들로 명단을 꾸렸음에도 아산을 효과적으로 압박했다. 제주가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득점을 내지 못하자 아산 역시 반격으로 응수했다. 0-0으로 경기 종료가 예상되던 가운데 제주가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이동률(20)이 이를 성공시켰고, 제주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추가해낼 수 있었다. 이로써 제주는 16경기 무패(12승 4무) 행진으로 정규리그 모든 일정을 끝마쳤다.
같은 시간 2위 수원FC는 안양과의 원정경기를 2-1 승리로 장식했다. 전반 20분 최규백(26)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수원FC는 후반 7분 맥스웰 아코스티(29)에게 동점 골을 내줬으나 후반 막바지 라스 벨트비크(29)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좋은 기운을 이어간 수원FC는 3주 뒤인 29일에야 열리는 플레이오프(PO)전 대비에 들어간다.
한편 PO에 앞서 25일 열리는 준PO 진출팀(정규리그 3·4위)은 오는 21일에야 결정될 예정이다. 6위 대전(승점 36)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대전과 승점 2점 차로 3~6위를 형성하고 있는 팀들의 경기까지 일제히 연기됐기 때문이다. 오는 17일 대전이 안양과 26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21일 경남-대전, 서울이랜드-전남의 경기가 끝나야 K리그2 정규리그는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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