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굳어진 상황, 한미 양국 협력 어느때보다 중요"
미국 대선 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승리를 대비, 국회 외교·안보 상임위원회를 주축으로 '방미 의원단'을 구성해 파견해야 한다고 7일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의 승리가 확실해지고 있다"며 "대세가 굳어진 상황에서 우리도 바이든 시대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회는 초당적으로 방미 외교에 나서야 한다"며 "일전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대선 결과와 상관없는 방미 의원단 파견을 제안한 바가 있는데, 외교·안보 상임위를 중심으로 초당적인 방미 의원단을 조속히 구성해 워싱턴으로 보낼 것을 여야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이지만 사활적인 국익이 달려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국익과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미 양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대북 외교가 낯설기 때문에 한국의 중재 역할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보며 "초당적 의원단을 파견해 이 기회를 잘 살려 한반도 안보 공백 없이 비핵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후보는 6일(현지시간) 밤 대국민 연설에 나서 "아직 최종 승리 선언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는 이 레이스를 분명한 과반으로 이길 것이고 선거인단 300명 이상을 확보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가 주요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 이날 밤 승리를 선언하는 연설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부재자 투표 집계가 늦어지는 등 개표가 지연되면서 아직 당선인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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