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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기소 후 한직 돌던 김범기 차장검사 결국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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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기소 후 한직 돌던 김범기 차장검사 결국 사의

입력
2020.11.06 17:08
수정
2020.11.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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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기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가 지난해 6월18일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범기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가 지난해 6월18일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한 이후 한직을 맴돌았던 김범기(사법연수원 26기) 대전고검 검사(차장검사)가 결국 검찰을 떠났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김 차장검사가 낸 사표를 수리했다. 김 차장검사는 1997년 광주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금융수사 분야에서 주로 활약했다. 대전지검 특수부장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을 지냈다.

2018년 7월 서울남부지검 2차장으로 이동한 뒤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해 김 전 의원과 이석채 KT회장을 기소했다. 같은 시기 손 전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사건도 수사해 재판에 넘겼다. 손 전 의원은 검찰의 부당한 수사라고 주장했으나, 1심 법원은 지난 8월 손 전 의원에게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당초 유력한 검사장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던 김 차장검사는 이후 한직을 전전했다. 지난해 7월 인사에서는 수사권이 없는 서울고검 형사부장으로 전보됐고, 이듬해 1월에는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김 차장검사는 “행복하게 검사 생활을 했다. 후회는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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