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페셜 2020'이 올해도 완성도 높은 단막극을 선보인다.
KBS2 '드라마스페셜 2020'의 '모단걸' 홍은미 PD와 배우 진지희 김시은, '크레바스' 유관모 PD와 배우 지승현 김형묵, '일의 기쁨과 슬픔' 최상열 PD와 배우 고원희 오민석은 6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오는 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드라마스페셜 2020'은 10편의 단막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뜻 깊은 10주년을 맞은 '드라마스페셜 2020'의 명맥이 올해는 이달 7일부터 12월 24일까지 이어진다. 10가지 색깔이 담긴 10편의 단막극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단막극만이 지닌 '다양성'이라는 정신을 견고히 하며 내실을 다져오고 있는 KBS가 또 한 번 참신한 이야기를 UHD(초고화질)로 제작했다.
시대극, 트롯, 블랙코미디 등 10개의 다양하고도 독창적인 소재가 예고됐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열 ‘모단걸’(극본 나미진/연출 홍은미)은 ‘모단걸’이 되고 싶었던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유일한 시대극이다. 그 뒤를 이어 잘못된 관계에 빠져든 두 남녀를 통해 우리네의 근원적 고독을 들여다볼 ‘크레바스’(극본 여명재/연출 유관모), 인기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에 대해 고찰해볼 ‘일의 기쁨과 슬픔’(극본 최자원/연출 최상열)이 이달 중에 방송된다.
그간 KBS 단막극은 이준기 하지원 공효진 박보검 박신혜 박소담 이선균 조여정 최수종 손현주 등 많은 스타들과 함께했다. 올해도 진지희 김시은 윤세아 지승현 김대건 우다비 고원희 오민석 고민시 신현수 이한위 정유민 손숙 정웅인 김보라 동하 이유영 이상엽 등의 라인업이 색다른 캐릭터로서 참여했다.
유일한 시대극 '모단걸'을 선보인 홍은미 PD는 "아낌없이 고증과 미술에 투자를 많이 했다. 굉장히 명확하고 쉬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진지희 김시은을 비롯한 신예 캐스팅에 대해선 "풋풋하고 싱그럽길 바랐다"고 밝혔다. 진지희는 "한 인간의 성장과 변화하는 감정이 저에게 와닿았다"며 작품에 애정을 보였다.
'크레바스'에 참여한 지승현은 "배우로서 욕심이 나는 감정선이었다"라고 말했다. 김형묵 또한 "'크레바스' 이후 연기 활동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 만큼 배우로서 좋은 기회다. 내용은 다크하지만 호흡이 좋았고 현장이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유관모 PD는 "우주의 기운이 이끌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일의 기쁨과 슬픔' 최상열 PD는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해서 부담도 있었지만, '실패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무모한 생각으로 연출했다. 원작 소설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극적인 갈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고원희 역시 "새로움을 드릴 수 있는 단막극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드라마스페셜 2020'을 통해 공개될 '모단걸'은 7일, '크레바스'는 14일, '일의 기쁨과 슬픔'은 21일 오후 10시 30분에 각각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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