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창원시·창원산업진흥원·두산중공업
'창원수소액화사업 계약·투자 확약'
1200억 규모…하루 5톤 액화수소 생산
'수소산업특별시'를 선포한 경남 창원시에 국내 처음, 세계 9번째로 액체수소를 생산하는 '액화 수소플랜트'가 생긴다.
경남도,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두산중공업, 한국산업단지공단, BNK경남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은 6일 창원시청에서 '창원수소액화사업 계약·투자확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투자확약식은 지난해 10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경남도·창원시·창원산업진흥원을 수소 액화 실증플랜트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에너지 수소를 액체 상태로 생산하는 설비인 수소액화 플랜트를 EPC 방식으로 건설하고 향후 20년간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계약금액은 1,200억원 규모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수소액화 사업을 위한 행정 업무를 지원하며, 액화수소 구매를 확약했다. BNK경남은행은 총 투자비 950억원 중 민간사업비 610억원을 투자한다.
이 플랜트는 하루 5톤의 액화수소 생산을 목표로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내 2만㎡부지에 연간 1,825톤의 상용 수소액화 플랜트를 2022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 상업운전을 통해 생산되는 액화수소는 전국 수소충전소 등에 공급한다.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는 영하 253도의 극저온에서 액화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 들어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수소충전소도 기체방식에 비해 필요 부지면적이 절반으로 줄어 들어 도심지 주유소나 LPG충전소와 복합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전국에서 가장 발 빠르게 화석연료 대신 친환경 수소에너지 사회를 준비하는 지자체로 꼽힌다.
특히 창원시는 2018년 11월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언한 후 지난해 6월 국내 최초 수소 시내버스를 운행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2040년까지 창원시가 필요로 하는 모든 에너지원의 3분의 1가량을 수소로 공급해 수소 기반 경제로 탈바꿈시킨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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