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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논란' 마스크 업체, 속옷도 팔아… "판매중단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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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논란' 마스크 업체, 속옷도 팔아… "판매중단 조치"

입력
2020.11.06 13:33
수정
2020.11.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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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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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이스티라는 업체가 제조한 음이온 마스크에서 방사선 검출이 확인돼 판매 중단됐다. 이 업체가 해당 마스크와 같은 물질을 속옷 등 의류 상품에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마스크뿐 아니라 관련 모든 상품에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6일 원안위는 나이스티에서 제조한 모든 음이온 제품 판매 중단 조치를 하고 구체적인 분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나이스티는 현재는 폐업한 곳으로 앞서 이 회사가 제조한 음이온 마스크에서 방사선이 검출된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원안위가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마스크 시료 12개에서 방사선이 검출(425~2,209Bq/㎥)됐다. 원안위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 마스크를 판매 중인 업체는 폐업한 나이스티로부터 2017년 총 1,678개 마스크를 인수받아 최근까지 98개를 판매했다. 나머지 1,580개는 재고로 보관돼 있다.

원안위는 마스크 외에도 나이스티의 의류, 잡화 등 38종 제품에 마스크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물질이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나이스티 제품 판매업체가 현재까지 판매한 의류 및 잡화 물량은 16종 117개다. 여성용 삼각(11개), 드로즈(9개), 브래지어(4개), 숙면내의(11개), 볼륨슈트(2), 토케어(10개), 민소매(4개), 등산양말(9개), 양말(9개) 등과 남성용 드로즈(9개), 반팔(9개), 등산양말(11개), 양말(5개), 남여 공용인 무릎보호대(6개), 멀티보호대(2개), 손목보호대(6개) 등이다.

원안위는 해당 제품들에 대해 사용된 방사성 물질 등을 분석하고 제품 사용으로 인한 피폭선량평가 등에 추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국민 안심 차원에서 먼저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확보한 시료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판매업체는 원안위 분석과 상관없이 판매된 모든 음이온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한편, 원안위는 관련법에 따라 방사선이 나오는 원료물질이 사용된 음이온 제품은 제조뿐만 아니라 광고도 금지하고 있다. 원안위 측은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만큼 소비자들은 제품 구입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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