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MVP의 품격’ 나경복, 확실히 달라진 존재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MVP의 품격’ 나경복, 확실히 달라진 존재감

입력
2020.11.06 14:17
0 0
우리카드 나경복. KOVO 제공.

우리카드 나경복. KOVO 제공.


지난 시즌 V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나경복(26ㆍ우리카드)이 왜 MVP였는지 그 이유를 올 시즌에도 증명하고 있다.

6일 현재 나경복은 6경기에서 23세트를 소화하며 132득점을 성공시켜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29경기(113세트)에서 491득점(성공률 52.9%)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득점력이 훨씬 높아졌다. 또 공격성공률은 리그 7위(52.8%), 서브 7위(세트당 0.261)에 디그까지 리그 11위(세트당 1.83개)로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특히 나경복의 공격점유율을 살펴보면 확실히 달라진 팀 내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리시브까지 책임졌던 지난 시즌과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지난해 점유율 24.8%에서 올 시즌 39.1%까지 수직 상승했다. 또 지난 1일 OK금융그룹전에서는 점유율 41.8% 5일 한국전력전 점유율 46.3% 등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유율이 오르고 있다. 특히 OK전에서는 2-3으로 패하긴 했지만 무려 41득점(공격성공률 63.9%)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확인했다.

나경복(오른쪽)이 지난달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복(오른쪽)이 지난달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공격 시 팔 스윙이 가장 좋은 선수다. 다양한 상황마다 공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주문대로 잘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경복도 “지난 시즌엔 (레프트 포지션이어서) 감독님이 리시브를 강조하셨다면 이번 시즌에는 (라이트 공격 때) 천천히 들어가되 마지막 스텝에서 빠르게 공격하도록 주문하신다. 그게 잘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비시즌 연습경기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를 못 뛰었다. 대신 내가 많이 공격했던 게 지금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격뿐 아니라 리시브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라이트 공격을 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리시브 훈련도 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팀 성적은 다소 아쉽다. 시즌 초반이지만 6경기 2승 4패(승점 8ㆍ4위)로 지난 시즌 1위 팀의 성적이라 하기엔 초라하다. 나경복은 “범실이 적은 게 우리 팀의 강점인데 그간 범실이 많아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공격성공률 42.6%로 2017~18시즌(성공률 52.7%)보다 다소 부진한 점에 대해서도 나경복은 “배구 센스가 뛰어난 선수다. 곧 (컨디션이 올라와) 자기 몫을 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