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회사 첫 여성대표인 김은지 사장, '더 나은 내일' 목표 달성으로 위해 노력
BAT코리아가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BAT그룹의 주력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인 글로(glo)의 최신 과학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그룹차원의 비전 ‘더 나은 내일’(A Better Tomorrow)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을 소개했다.
BTA코리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영국에서 시작된 '글로' 장기 임상시험 연구의 초기 3개월 분석결과를 비롯해, 기존 연초 담배 대비 글로의 잠재적인 위해성 저감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분석결과를 보면 일반 연초 담배에서 '글로'로 전환한 흡연자는 3개월 만에 담배 연기에 포함된 유해성분에 대한 노출이 현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특히 측정된 다수의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글로'로 전환한 시험 참가 그룹의 유해물질 노출 저감도는 금연 그룹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의 센다이, 도쿄, 오사카 지역 흡연자 4,5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사용의 주된 계기가 잠재적 위해성 경감 및 사회적 고려를 비롯한 냄새 저감에 있었음을 확인했다. 조사 참여자들은 스스로 ‘삶의 질(QoL)’ 점수를 매겨 기침, 호흡곤란, 피로도 등의 요소를 평가했는데 '글로'를 사용한 대상 집단에서 삶의 질 수치가 개선됐다. 특히 기침 증상 개선 측면에서는 글로로 전환한 그룹이 담배를 완전히 끊은 금연그룹과 유사한 개선폭을 보였다.
BAT 위해저감 제품연구 총괄 제임스 머피(James Murphy) 박사는 “전자담배로 전환을 고려하는 흡연자들은 일반 연초 담배 대비 유해성분 노출 경감을 포함해 기대되는 이점을 보다 정확히 알고 싶어한다”며 “잠재적으로 위해성이 낮은 대안 제품을 모색하는 흡연자에게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임상연구 결과가 고무적이라 평가했다.
BAT그룹은 올해 초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우면서도 덜 위험한 제품 선택의 폭을 확대함으로써 사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하는 새로운 기업목표인 ‘더 나은 내일’을 공표하며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5천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990년 법인 설립 이후,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BAT코리아는 제품 생산과 수출 등 사업 실적 증가의 발자취와 함께 사업 방향성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7월 담배업계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 선임된 BAT코리아 김은지 사장은 이날 지역 사회에 미치는 환경과 사회적 영향에 초점을 맞춘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목표를 위한 BAT코리아의 노력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BAT코리아는 2002년 경남 사천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운영하며, 1990년 회사 설립 이래 30년 간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BAT코리아는 다가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는 동시에 한국을 제품 생산과 인재 창출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이날 간담회는 BAT 영국본사 소속의 과학자 3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글로' 위해성 저감 과학연구 결과에 대한 영상 발표 및 BAT코리아 김은지 사장과 BAT 북아시아 배윤석 부사장의 현장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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