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4년 6개월 만에 준공 허가
높이 169m 객실 수 도내 최대
제주지역 최고층 건물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공사 착공 4년 6개월 만에 준공허가를 받고 연내 개장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9월 3일 제주시에 준공 신청을 접수한 이후 2개월간 소방·안전·건축·교통 등 900여 건의 이행조건을 모두 통과하고 최종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는 1980년 9월 롯데관광개발이 제주시로부터 공개입찰을 통해 사업 용지를 매입한 이후 40년 만이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총 사업비 1조6,000억원이 투입됐다. 2016년 5월 중국건축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착공한 지 4년 6개월 만에 준공됐다. 공사 기간에 투입된 인력은 연인원 130만명에 달한다.
드림타워는 기존 제주에서 가장 높았던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가량 높은 169m(38층), 연면적으로는 30만3,737㎡로 여의도 63빌딩의 1.8배 규모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GRAND HYATT JEJU) 브랜드로 운영되는 1,600개의 객실은 제주에서 가장 큰 롯데호텔의 500객실보다 3배 이상 많다. 전 세계 750여개 하얏트 그룹 호텔 중 2번째 객실 규모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1,600개의 올스위트 객실에서는 한라산과 바다, 도심을 막힘없이 모두 볼 수 있는 구조다.
또한 드림타워에는 제주지역 최초의 쇼핑몰인 K패션몰(HAN컬렉션)과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 14개의 글로벌 레스토랑, 38층 스카이데크와 8층 풀데크 등이 들어선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에 사용승인을 이뤄짐에 따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연내에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현재까지 드림타워 신규 일자리 3,100명 중 2,000여명에 이르는 경력 및 신입사원 채용을 마쳤고, 앞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 시설별 준비 작업과 직무별 직원교육 등을 통해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나선다. 롯데관광개발은 앞서 지난 9월 본사를 서울에서 제주로 이전해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앞으로 5년간 7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롯데관관개발은 또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2021년부터 5년간 7조5,200억원의 경제효과와 5만6,000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이번 준공으로 제주지역 일등 향토기업이 되겠다는 드림타워의 오랜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지역 내 인재양성은 물론 문화사업과 환경보호 등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도민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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