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대단히 유감"이라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오늘로 정의당 의원단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1인 시위를 이어간지 40일차"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서두르자고 말한 지가 이미 두달 전"이라며 "아지만 민주당은 아직도 법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사이에도 100명 넘는 노동자가 산재, 과로사 등으로 쓰러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정의당은 이날부터 두 달간 전국 지역조직과 당원들이 두달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집중 행동에 들어간다.
김 대표는 "이 법은 생명에 관한 법"이라며 "단지 노동자들의 불편해소나 작은 이익에 관한 법이라면 경영계 측의 의견도 두루 물어 형평성 있게 다뤄야 할 것이지만, 이 중대재해 문제는 기업 입장에서는 단지 불편함의 문제,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생명에 관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단호하게 생명을 지키는 편에 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재차 민주당을 향해 "집권 여당이 시간을 허비하는 지금 이 시간에도 집으로 영원히 돌아가지 못하는 노동자가 생기고 있음을 민주당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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