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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마약 유통한 중국인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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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마약 유통한 중국인 조직 검거

입력
2020.11.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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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구속, 17명 입건...42억원 상당 마약도 압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수도권 일대 중국인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시킨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면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42억원 상당의 마약류도 함께 압수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필로폰을 판매하고 투약한 중국 국적 A씨(33) 등 8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중국인 B씨(49) 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 6월부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을 전달받아 이를 중국인들에게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경기 안산·부천·시흥과 서울 구로·영등포, 인천 부평 등 수도권 지역을 주 활동무대로 삼았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6월 초부터 합동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의 차량에 보관 중이던 필로폰 1.13kg(시가 37억원 상당, 3만7,600명 투약분), 엑스터시 4,742정(시가 4억7,000만원 상당)도 함께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판매책들 간에도 서로 알지 못하도록 철저히 점조직 형태로 활동해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외에서 마약이 밀반입된 정황이 확인돼 유관기관인 국가정보원, 세관과 공조해 유통사범을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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