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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올스타전…고진영ㆍ장하나 첫 날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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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올스타전…고진영ㆍ장하나 첫 날 공동선두

입력
2020.11.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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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하나금융 챔피언십 1R… 최혜진 공동 3위


고진영이 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개막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고진영이 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개막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이쯤 되면 올스타전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승자 장하나가 올해 국내 무대에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과 장하나는 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고 장하나는 버디가 5개, 보기 1개였다. 이날 두 선수는 김효주(25)와 한 조에 편성돼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장하나가 KLPGA 투어 13승, 김효주가 12승, 고진영이 11승을 거뒀기에 사실상의 현역 최강자끼리의 자존심 대결 구도가 됐다.

세 선수 가운데 전반 9홀 성적은 고진영이 가장 좋았다. 고진영은 4번과 5번, 7번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름값을 했다. 조금 뒤처지는 듯했던 장하나는 고진영이 나머지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16~18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막판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17번홀까지는 최혜진(21)의 기세도 대단했다. 3~5번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그는 6번과 9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후반 들어 13, 15, 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 공동 3위가 됐으나 언제든 우승 경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는 샷 감각이었다. 최혜진은 올해 우승은 없지만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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