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재·불연성만 매립...돔 형태로 외부와 완벽 차단
부지면적 15만㎡...외곽에 야구장·축구장·방풍림?조성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추진하는 친환경 자체 매립지(인천 에코랜드, eco-land)의 하루 반입량은 161톤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5일 인천시가 밝힌 에코랜드 조성계획에 에코랜드는 부지면적이 15만㎡ 미만이고, 용량도 234만㎥ 규모로 수도권매립지의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매립시설은 4단계로 나눠 조성할 예정인데 실제 매립시설은 60만㎥ 내외 규모다.
특히 현재와 같이 생활폐기물을 직매립하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폐기물을 소각한 후 발생하는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만 매립해 1일 약 161톤만 반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톤 트럭 8대 분량에 불과하며, 2019년 기준 수도권매립지 1일 생활폐기물 반입량(약 2,164톤)의 7.4% 수준이다. 이러한 예상대로라면 단계별로 10년씩 약 40년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에코랜드는 지하 약 40m 깊이에 점토 처리하고 고강도 차수막을 설치해 외부 오염 가능성을 차단한다. 매립시설 상부 역시 돔형식 또는 건축물형태로 만들어 지하와 지상 모두 주변 지역과 완벽하게 격리된다.
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되지 않고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만 매립하기 때문에 침출수가 발생되지 않고, 매립가스 발생도 최소화할 전망이다.
에코랜드 외곽에는 야구장, 축구장, 방패림을 조성해 재해 방지와 생태경관 관리도 고려할 계획이다.
매립이 종료된 뒤에는 돔을 철거하고 공원 또는 야외체육시설 등으로 조성하거나 건축물은 실내 체육시설로 바꿔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인천시민의 바람인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폐기물 처리 정책 대전환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천에코랜드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인천에코랜드를 친환경 시설로 조성해 환경오염이나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