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빛 박사’가 들려주는 찬란하게 빛나는 이야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빛 박사’가 들려주는 찬란하게 빛나는 이야기

입력
2020.11.05 14:25
20면
0 0
프리즘을 사용한 뉴턴의 실험은 1704년 논문 '광학'출간으로 이어졌고 이는 미래의 모든 빛 연구 초석이 되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프리즘을 사용한 뉴턴의 실험은 1704년 논문 '광학'출간으로 이어졌고 이는 미래의 모든 빛 연구 초석이 되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아침 기상을 알리는 스마트폰 불빛부터 늦은 밤 조명등을 끄기까지 우리는 빛 없이 살아 나갈 수 없다. 이런 간단한 일상을 넘어 인류의 역사도 빛에 빚을 지고 있긴 마찬가지. 빛이 없었다면 인류는 존재할 수 없었을 거란, 이 당연한 이야기를 설명하기란 참 어렵다. 그것도 물리학이란 진입장벽 높은 지식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글로 풀어내는 건 웬만한 내공으론 안 될 일. 책은 물리학계 동료들도 인정한 ‘빛 박사’의 애정이 빚어낸 결실이다.

빛의 핵심ㆍ고재현 지음ㆍ사이언스북스 발행ㆍ400쪽ㆍ2만2,000원

빛의 핵심ㆍ고재현 지음ㆍ사이언스북스 발행ㆍ400쪽ㆍ2만2,000원

우리 눈 앞에 보이는 빛은 태양 내부 깊은 곳에서 핵융합으로 만들어진 빛알이 100만년동안 우주를 헤매다 태양 표면에 도달한 이후, 8분 뒤 우리 눈의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빛을 만나는 순간순간이 우주와의 조우인 셈. 책은 빛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총망라한다. 프리즘을 사용해 백색광을 확인한 뉴턴의 실험부터, 고성능 분광기를 통해 발견한 광범위한 전자기파 스펙트럼까지. 디스플레이, 광통신 등 IT 문명의 혁신을 열어 젖힌 빛의 기술은 유전학,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아마도 인류의 문명이 사라진 까마득한 미래에도 우주를 가득 채우며 존재할 것이다. 빛나는 이야기에 끝은 없다.

강윤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