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차관,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미국 대선 리스크 상당부분 선반영"
"변동성 확대시 시장안정조치 시행 등 적극 대응"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용부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미국 대선으로 인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대선 리스크가 상당부분 우리 금융시장에 선반영돼 있고, 미국의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당선자 확정이 지연될 경우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라면서 "두 후보자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극복을 위해 완화적 거시경제 기조를 유지하고 신속한 경기부양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견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우리 금융시장은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지속 우려가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 나갔다"라며 "다만 정부는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춘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미국 대선 불확실성 지속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우리 경제·금융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그러면서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변동성 확대시 시장 안정 조치를 적시에 시행하는 등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물경제 지표 일제히 반등, 경기회복 가속화에 청신호"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차관은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실물경제 지표가 일제히 반등하며 경기회복 속도 가속화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 전환했고 9월 산업생산활동에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를 보였으며, 10월 소비심리지수·기업경기지수도 11년 6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이 근거다.
김 차관은 "4분기에도 우리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고 조기 경기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실적치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제 몫을 다하며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저력을 발휘해준 덕분으로, 한국판 뉴딜을 통해 제조업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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