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례식장 취재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빈소를 찾았던 이들도 검사 대상이 된 것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주호영 원내대표, 권성동 의원 등은 4일 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대표와 권은희 원내대표, 최연숙 의원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국민의당은 5일 오전으로 잡아뒀던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건희 회장 빈소를 찾았었지만, 현재로서는 코로나19 검사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으로부터 검사 대상으로 특정돼 통보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 국감을 예정대로 진행했고, 이 대표는 대구, 부산 등을 찾았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한 기자가 지난달 26일 이건희 회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것을 확인하고 4일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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