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잇따라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세우는 가운데 독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SAP도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SAP코리아는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 업체의 데이터센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시설을 빌려 SAP에서 클라우드 플랫폼과 데이터베이스 ‘SAP HANA’ 등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특히 SAP코리아는 2분기 지나서 데이터센터를 통해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을 제공할 계획이다. BTP는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만든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를 제공한다. 따라서 데이터센터 입주 기업들은 이를 이용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다.
SAP이 국내에 세우는 데이터센터는 아시아에서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10번째다. 이성열(사진) SAP코리아 대표는 “국내에 처음 설립하는 데이터센터는 SAP코리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입주기업들이 코로나19 시대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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