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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 인구 2037년 63만명으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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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 인구 2037년 63만명으로 급감

입력
2020.11.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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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1만명에서 8만명 줄어

지난 10년간 광양만권 인구·가구 변화

지난 10년간 광양만권 인구·가구 변화


전남 광양만권 여수·순천·광양 3개시 인구가 현재 71만명에서 오는 2037년에는 63만명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시별로는 여수시가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으며 이어 순천시, 광양시 순으로 나타났다.

호남통계청 순천사무소가 4일 발표한 인구변화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광양만권 인구는 71만9,134명으로 전남도의 38.5%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 대비 1.1%가 증가한 수치로 지역별로는 큰 편차를 보였다.

순천시 주민등록 인구는 2019년 27만9,598명으로 2010년 대비 2.6% 늘었고, 광양시는 2019년 15만6,750명으로 2010년 대비 7.7% 증가했다. 반면 여수시는 2019년 28만2,786명으로 2010년 대비 3.6% 감소해 두 도시와 대조를 보였다.

지난 10년간 순이동 인구는 여수시에서 1만7,044명이 빠져나갔으며 광양과 순천은 각 3,990명과 3,469명이 유입됐다. 전체로는 9,565명이 순유출됐다. 광양제철과 협력업체의 근로자 증가, 순천 신대지구 조성 등으로 광양과 순천으로의 유입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37년 광양만권 인구는 63만6,867명으로 전남도의 37.8%를 차지해 2017년 대비 6.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순천과 광양은 오르락내리락하다 2023~2024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다.

지자체별로 감소율이 큰 편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수는 2037년 23만9,027명으로 2017년 대비 12.2%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천은 25만6,668명으로 2017년 대비 3.8%,, 광양은 14만1,172명으로 2017년 대비 2.2% 각각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역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2037년 여수의 학령인구는 2017년 대비 47.8%, 순천은 41.1%, 광양은 39.4%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노령인구는 여수 91.2%, 순천 124.6%, 광양 162.4%씩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호남통계청 순천사무소는 "광양만권 지자체는 광양제철, 여수국가산단 등 대규모 공단이 있어 인구 구성이 도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젊고 밀집돼 있다"며 "하지만 저출산 기조 속에 이 지역도 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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