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 베테랑 MC와 함께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11월 방송가에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익숙함과 신선함의 조합이라는 근본적인 방송가 흥행 키워드가 이번 새 예능들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그 방식은 베테랑 MC와 색다른 포맷이다. 신동엽 강호동 김구라 김병만 박명수 등 내공 있는 대상 예능인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또 다른 느낌의 즐거움을 전해줄 예정이다.
신동엽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MC로 김원희와 2007년 SBS '헤이헤이헤이' 이후 13년 만에 재회해 호흡을 맞춘다. '우리 이혼했어요'가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국내 최초 이혼 리얼리티로 벌써부터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신동엽의 노련함과 밸런스 조절이 꼭 필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강호동은 MBN '더 먹고 가(家)' MC를 맡아 방랑식객 셰프 임지호, 일꾼 황제성과 함께 힐링 푸드멘터리를 이끌어간다. 서울의 산동네 꼭대기집에 함께 살게 된 이들이 스타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해 '맞춤형 칭찬 밥상'을 차려낸다는 콘셉트가 '강식당'과 또 다른 무드로 펼쳐지며 따뜻한 위안과 정을 선사할 전망이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KBS2의 '땅만 빌리지'는 든든한 두 맏형 김구라 김병만이 함께한다. 김병만은 마을을 설계한 소장, 김구라는 토크의 달인으로 윤두준 유인영 이기우 효정 그리를 이끌면서 자급자족 라이프를 시작했다. 이들의 호흡과 세컨하우스의 힐링이 '땅만 빌리지'의 관전 포인트다.
김구라 박명수 1970년생 동갑내기 이성재 지상렬과 함께하는 채널A '개뼈다귀'는 인생 중간점검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이들이 일과 행복은 물론, 삶의 의미에 대해 찾아가는 '인생 유(有)답' 여정은 반전 케미스트리와 함께 펼쳐질 것으로 예고됐다. 웃음을 넘어 진정성 있는 중년의 이야기가 새로운 메시지까지 선사할 수 있다.
방송가에서 새로운 포맷을 준비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신선함에서 찾을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가 환경 속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바라는 것도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여러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다. 과연 '우리 이혼했어요' '더 먹고 가' '개뼈다귀'에 그 정답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베테랑 MC들은 그런 기획의도를 200%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신동엽 강호동 김구라 박명수 등은 기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떤 캐릭터도 만능으로 소화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이는 등 능력치를 충분히 입증한 바 있다. 이에 새로운 포맷에도 이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신뢰가 함께 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새로운 포맷에 베테랑 MC의 합류는 이른바 '믿는 구석'이 될 수 있다. 다른 말로는 이들의 능력치 덕분에 제작진도 편하게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론칭한 이 같은 프로그램들에 대해선 "각자 특색이 분명하고, 베테랑 MC들의 장점도 확실한 만큼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예감했다.
과연 대상 예능인들은 방송가 트렌드 세터라는 역할까지 확실히 소화할 수 있을까. 이들의 활약이 돋보일 새 예능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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