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경고, 숲에서 해답을 찾다' 주제 대면·비대면방식 진행
산림청은 200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산림총회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국제토론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코엑스서 9일 열리는 토론회는 '숲의 경고, 숲에서 해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면·비대면 혼합방식으로 진행된다.
산림청은 이번 토론회를 산불, 가뭄, 홍수, 코로나19확산 등 최근 기후위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산림의 파괴로 인한 인류의 흥망성쇠를 인문학점에서 짚어보고, 숲과 인류의 상생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산림의 다양한 가치를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대를 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5월 개최되는 세계산림총회는 전 세계 160개국 정부, 국제기구, 시민단체, 학계 등이 참여하여 산림 및 농업·환경 등 관련 분야의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지역과 전 세계 차원의 권고 사항으로 도출함으로써 지구적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산림청과 세계식량기구(FAO) 주최로 열리는 한국 총회는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라는 주제 아래 산림복원, 기후 변화대응, 지속가능한 발전, 숲과 인류의 건강 간 연계성 등 인간의 삶과 직접 관련된 다양한 내용이 세부주제로 활발하게 논의 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정책과 기술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산림분야 국제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할 계획이다. 황폐화한 국토를 성공적으로 복원한 산림현장을 찾는 현장학습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상지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후보지를 제안받은 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또 개최국으로서 산불토론회와 평화산림이니셔티브 고위급 원탁회의를 특별행사로 준비하고 있으며, 세계산림총회를 계기로 국경을 초월하여 발생하는 산불, 병해충에 공동대처하고 인접국이 함께 산림을 복원하는 협력사례가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고기연 세계산림총회 준비기획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총회준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준비해서 '서울산림선언문' 등 결과물을 만들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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