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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은' 춘천 시내버스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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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은' 춘천 시내버스 해법은

입력
2020.11.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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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방식 등 제안할 위원회 출범
1년 뒤 완전공영제 도입여부 결정

지난 4월 강원 춘천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조합원들이 시내버스 완전공영제와 1일 2교대 시행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강원 춘천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조합원들이 시내버스 완전공영제와 1일 2교대 시행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가 적자운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내버스 문제의 해결책 모색을 위한 공론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시는 4일 대중교통 문제를 다룰 위원들을 위촉하고 개편을 위한 사전검토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18년 전국에서 처음 협동조합이 전면에 나선 춘천 시내버스는 적자누적으로 경영난을 겪었다. 여기에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변수마저 겹쳐 지난 7월 조합이 주주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시민협의회가 해법으로 '완전공영제' 도입을 제안했다. 전문가와 학계, 시민단체로 구성된 TF가 공영제 등 운영방식을 결정하는 공론화 절차에 나서자는 것이다.

이날 출범한 TF팀은 전문가 2명과 학계 2명, 시민사회단체 6명 등으로 이뤄졌다. 시내버스 운영체계와 노선, 원가 등에 대한 사전검토용역은 전문기관이 맡는다. 앞으로 2개월간 운영방식에 대한 분석과 토론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정책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란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하지만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토론과 투표를 진행해 공론화 착수에서 결정까지는 1년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방식을 열어놓고 시민, 전문가가 참여한 공론화위원회의 논의가 충분히 진행되면 시민들이 원하는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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