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지막 유세지 그랜드 래피즈에서
유대인 공동묘지에 친트럼프 성향의 낙서 발견
미국 미시간주(州)에 있는 유대인 공동묘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낙서로 얼룩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유대인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 미시간 지부에 따르면, 그랜드 래피즈의 유대인 공동묘지에 있는 6개 비석 위에 'TRUMP'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힌 낙서가 발견됐다. 그랜드 래피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마지막 유세를 위해 찾은 곳이다.
미시간은 쇠락한 공업지대를 뜻하는 ‘러스트벨트’의 중심으로, 2016 대선 당시 0.2%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이 가져가 대선 승리의 결정적 승부처가 된 곳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랜드 래피즈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중이지만 언제, 누구에 의해 일어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미 NBC가 보도했다. ADL 미시간 지부는 "우리는 이 같은 행위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라며 "진상조사를 위해 유대인 공동체, 사법당국과 함께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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