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당일 오전 폭스뉴스 인터뷰서 승리 자신감 드러내
사전투표율 높아 불만 제기, 코로나19 대응 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선거 당일 오전 폭스뉴스에서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사전투표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선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우편투표=사기'라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폭스앤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기분이 좋다"며 "내가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마지막 유세지인 미시간주에서 많은 지지자들을 만나면서 승리를 점치게 됐다고도 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10%포인트 내외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그 격차는 좁혀지는 상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여론조사는 억압적"이라며 "그래도 나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자화자찬했다. 그는 "올초 경제를 폐쇄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우리는 기록적인 속도로 (경제를) 다시 쌓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1억명에 육박하는 사전투표수에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선거일에 자신들이 투표한 결과에 대해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특히 우편투표를 두고 "조작" "사기"라고 주장하던 입장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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