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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거론되는 박영선 "왜 자꾸 저를 내쫓으려고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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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거론되는 박영선 "왜 자꾸 저를 내쫓으려고 합니까?"

입력
2020.11.0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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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여부에 즉답 피해
현대차 중고차 진출 "접점 찾는 중“

박영선(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스타트업 축제 '컴업2020''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슬아 컴업 2020 조직위원장. 뉴시스

박영선(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스타트업 축제 '컴업2020''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슬아 컴업 2020 조직위원장. 뉴시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즉답을 피하며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2020' 개막을 앞두고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장 정치 일정이 얼마 안 남았는데"라는 질의에 "뭐가 안 남았나"라고 반문한 뒤 "왜 자꾸 나를 쫓으려는 건가"라며 웃었다. 그는 이어 "여러분들과 정이 많이 들어서 계속 있어야 할 거 같다"라는 농담으로 답을 대신했다.

박 장관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서울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권 내 서울시장 후보로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까지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박 장관은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접점을 찾고 있지만 (상생안 도출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만나 이 문제를 크게 보고 풀어내는 것이 좋지 않으냐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 얼마나 잘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 발언은 현대차가 중고차 매매시장에 진출하되 수익 일부를 자동차매매사업조합과의 동반성장에 써야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정 회장을 직접 만나 담판을 지을 계획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정의선 회장과는 가끔씩 이슈가 있을 때 연락해서 대화는 한다"면서도 "(현대차가) 중소기업 하시는 분들을 성의 있게 대하려고 노력하는 거 같은데 실질적으로 성과가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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