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 근무 시작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지난달 말 건축물 사용승인을 완료했다. 2017년 2월 착공한 이후 46개월만이다. 병원은 의료 장비와 시설 점검 등을 거쳐 내년 3월 정식으로 문을 연다. 3일 윤병우 원장은 “2일부터 임직원들이 병원으로 출근해 근무를 시작했다”며 “모의 진료TFT를 구성해 환자 응대 및 의료장비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봄 개원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의정부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만㎡에 지하 5층, 지상 15층, 전체면적 17만4,716㎡ 규모로 건립됐다.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된 국내 첫 사례이자, 경기북부 최대 규모(898병상)이다. 산악사고와 군부대 응급 환자 치료를 위해 옥상과 대운동장 등 2곳에 긴급 이송이 가능한 헬기장도 설치됐다.
병원 조직은 진료 1부와 2부, 간호국, 행정부 등 4개 직제로 구성됐다. 진료 1부는 내과, 외과, 뇌신경센터, 수술실, 중환자실 등 21개 진료과, 7개 전문진료센터, 3개 특수부서를 총괄한다. 진료 2부에는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 진료 지원부서와 약제부, 의료기사 총괄부가 속한다. 간호국은 외래, 병동, 특수, 전담, 교육행정 등 5개 파트로 분류되며 행정부에는 사무부, 원무부, 시설부가 포함됐다.
병원 옆엔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기숙사도 들어선다. 캠퍼스는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간호대학, 임상병리학과, 일반대학원, 보건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을 갖추고 내년 3월 개교한다. 윤 원장은 2일 첫 출근한 171명의 신입 직원들에게 병원 입사를 축하하며 사원증과 배지를 달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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