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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故 박지선 향한 먹먹한 그리움 "거기선 아프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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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故 박지선 향한 먹먹한 그리움 "거기선 아프지 말길"

입력
2020.11.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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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이 고(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김영철 SNS 제공

김영철이 고(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김영철 SNS 제공


방송인 김영철이 고(故) 박지선의 빈소에 다녀온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영철은 3일 자신의 SNS에 고 박지선과 같이 찍었던 사진을 게재하며 "지선아~ 8월 중순 그렇게 아파보였는데. 낫고 보자고, 꼭 낫고 보자고 했는데. 많이 아프고 힘들었지? 오늘 아버지가 나를 보자 말자 안고 우시고, 그리고 너의 오빠도 내 손을 잡으면서 울고, 두 분이 정말 하염없이 우는데 손을 꼭 잡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치겠더라고. 자꾸 메신저 들어오면 너 생일이 떠 있어~"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장문의 글을 통해 김영철은 "우리 아마 오늘 쯤이면 성광이 영진이 민경이 나미 소영이 등등 단톡방에 생일 축하한다고 보내고 '야 우리 언제 봐?', 누군가가 바쁜 척 하면 또 누구 놀리고 그렇게 했을텐데. 아 지선아 지선아 어떡해! 늘 이른시간 성실하게, 이른 아침 늦지 않고 라디오에 3년 동안 함께 해주었던 거 정말 고생했고 고마워~ 버릴 거 1도 없던 지선아, 거기서는 진짜 아프지 말고 고통없이 있길 바라~ 떡볶이 코트 입고 셔츠 입고 라디오 문을 열고 '선배니임~' 하고 들어올 거 같아~ 누구보다도 잘 따랐던 후배 지선이. 젤 재밌고 똑똑하고 특별했던 후배로 영원히 기억할게~"라며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모두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날 오전 김영철은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진행 중에도 "박지선은 사람들을 웃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던, 제가 참 아끼고 사랑한 후배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많은 청취자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고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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