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대한변호사협회가 이번 주말까지 후보 추천 작업을 마친 뒤 오는 9일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3일 밝혔다.
허윤 대한변협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재 변협은 공수처장 후보 압축 작업 중으로, 정확한 명단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말까지는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협이 선정한 후보는 9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변협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공수처장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무부장관, 법원행정처장, 변협 회장, 여야가 각각 추천한 2명 등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는 지난달 30일 첫 회의를 열었다. 당시 회의에서 이들 7명의 위원들은 이달 9일까지 각각 5명 내로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고, 13일 다시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공수처장 후보 추천 논의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후보추천위는 7명의 위원 중 6명 이상의 찬성으로 공수처장 후보 2명을 의결해 대통령에게 추천한다. 대통령은 2명 중 1명을 지명하고, 지명된 공수처장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공수처장은 판사·검사·변호사 경력이 15년 이상이어야 하며 정년은 65세다. 검사의 경우 퇴직 후 3년, 대통령 비서실 소속 공무원은 퇴직 후 2년이 지나지 않으면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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