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진·강슬찬 씨, 김제사랑장학재단에 쾌척

새내기 공무원 박예진, 강슬찬씨가 3일 김제사랑장학재단에 첫 월급 기탁했다. 김제시 제공
"지역사회에서 받았던 도움을 되돌려 주려고 생애 첫 월급을 기탁하게 됐습니다"
김제사랑장학재단은 3일 김제시가 운영하는 지평선학당 공무원시험준비반 출신으로 올해 공직에 입문한 박예진(28) · 강슬찬(22)씨가 생애 첫 월급(각 12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지평선학당에서 10개월간의 수험생활 끝에 지난 6월에 치른 '2020년도 제3회 전북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해 정읍시에서 근무 중이다.
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두 새내기 공무원은 "서울 노량진 학원가 못지않은 학습 환경을 제공해 준 공무원시험준비반에서 공부한 덕분에 공무원 임용이라는 오랜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김제시에 받은 고마운 마음을 보답하고 싶어 첫 월급을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성문 김제사랑장학재단 상임이사는 "지역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장학금으로 기탁한 두분의 정성어린 뜻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젊은이들이 김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평선학당 공무원시험준비반은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노량진의 학원 강사가 직접 방문해 강의하는 직강과정과 관리형 독서실, 전 과목 동영상 강의 등 3개 학습 체제를 구축해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첫 해인 지난해 공무원 시험 합격자 11명을 배출했고, 2년 차인 올해는 18명이 최종 합격하는 등 김제 인재양성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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