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영업이익 553억원… 전년 대비 44% 증가
SKC가 올해 3분기 매출 7,237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015년 3분기 이후 5년만에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C는 3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44%,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먼저 2차 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인 SK넥실리스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SK넥실리스는 매출 1,031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4공장 가동을 본격화했고,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었다. 4분기에도 전기차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화학사업 합작사인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1,849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거뒀다. 자동차 산업 호조 등으로 산업재용 프로필렌옥사이드(PO) 수요가 늘었고, 코로나19로 위생·보건용 프로필렌글리콜(PG) 수요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4분기에도 역내 PO 제조사의 정기보수, 산업재 수요 증가 등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734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컴퓨터·TV 등 수요가 늘면서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필름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반도체소재사업 역시 세라믹 부품과 화학적기계연마(CMP) 패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매출액 1,04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에는 비즈니스모델(BM) 혁신 성과가 나타나면서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중심의 2단계 혁신을 가속화해 더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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