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개그우먼 박지선(36)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족 의사를 존중해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박씨의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통신수사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계속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박씨와 모친은 전날 오후 1시50분쯤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와 딸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박씨 부친의 신고로 경찰이 자택에 출동했을 당시 이미 박씨와 모친은 숨져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택에서는 박씨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에는 박씨가 앓던 질환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햇빛에 노출되면 가려움이나 발진이 나타나는 햇빛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고, 최근에는 지병으로 수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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