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호와 은보아 부부가 합류한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은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 6.4%(이하 1부 기준)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9%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3%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결혼 7년 차 오지호 은보아 부부가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했다. 오지호는 아내 은보아에 대해 “대장부 같은 성격. 책임감이 강하고 믿음직스러운 아내이면서 사랑스럽기도 하다”라고 표현했다. 반면 은보아는 오지호를 “자상한 아빠. 자상하고, 자상하다”라며 말을 잇지 못해 오지호를 당황하게 했다. 은보아는 오지호의 첫인상에 대해 “그냥 연예인이구나 했다”라면서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거 없었다. 생각이 안 난다”라며 역대급 ‘쾌녀’의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는 여섯 살 첫째 딸 서흔, 36개월 둘째 아들 주왕이와 한 침대에서 자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다. 오지호는 “일어나면 일단 아침부터 먹어야 한다”며 제일 먼저 일어나 ‘혼밥’을 했다. “아침식사는 고등학교 때 이후로 거의 안 한 것 같다”는 은보아와 ‘아침밥이몽’이 있던 것이다. 오지호는 “결혼 하게 되면 아내가 차려줄 줄 알았다. (아침밥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안 일어나는구나’ 눈치를 보고 알아서 차려먹게 됐다”라고 밝혔다.
오지호는 집안일에 있어서는 의외의 허당 면모를 보였다. 은보아는 샤워기 교체를 부탁했고, 이에 오지호는 맨손으로 샤워기 교체에 나섰다. 힘으로 샤워기 호스를 돌려보려 했지만 이는 쉽지 않았고, 결국 은보아가 공구를 챙겨와 직접 교체에 나섰다. 은보아는 거침없이 호스를 돌려보기 시작했고, 오지호의 예상과 달리 한 번에 성공해냈다. 은보아는 모든 집안 수리는 자신이 직접 한다며 “(오지호는) 공구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했고, 오지호는 “열어봤는데 없었다고”라며 티격태격했다.
그런가 하면 은보아는 오지호와 이야기하던 중, 그가 군 복무 시절 받았던 연애편지 이야기를 했다. 이어 “나도 3년 만에 처음 꺼내본다”라며 편지를 모아둔 상자를 꺼냈다. 오지호는 “다른 편지들이랑 섞여있는 거지 연애편지가 아니지 않냐”라며 방어했지만, 은보아가 무작위로 뽑은 편지에는 연애편지가 섞여있었다. 당황한 오지호는 아내를 온몸으로 막았고, 두 사람은 육탄전(?)까지 벌이며 친구 사이 같은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평소 머리에 잘 맞지 않은 가발로 인해 고민이 많은 박성광의 아버지에게 ‘맞춤형 가발’을 선물하기로 한 박성광 이솔이 부부가 탈모 치료 전문 한의원을 찾아간 이야기, 캠핑카로 국내 신혼여행을 떠나기 위해 결혼식 바로 다음날 캠핑카 구경에 나선 전진 류이서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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