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황제 독도 영유권 칙령 반포 120주년 기념
울릉초서 쌍산 김동욱 선생 타묵 퍼포먼스
도동항에선 미스대구경북 수상자 독도 플래시몹, 패션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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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산 김동욱 선생과 울릉초 학생 100여명이 2일 오전 울릉초에서 타묵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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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산 김동욱 선생과 울릉초 학생 100여명이 2일 오전 울릉초에서 타묵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독도 관문 울릉도에서 독도사랑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11월 1, 2일 울릉초등학교 등에서는 타묵퍼포먼스와 미스대구ㆍ경북 수상자들이 펼치는 독도 플래시몹, 패션쇼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2일 오전 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초등학교에서는 쌍산 김동욱 선생과 울릉초등 학생 100여명이 타묵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쌍산은 60m 길이 광목천 2장에 사람키보다 큰 초대형 붓으로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이다. 일본의 역사왜곡을 강력히 규탄하며 아름다운 독도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독도 만세!’를 한달음에 써 내려갔다. 쌍산과 학생들은 함께 ‘독도 만세’를 외치며 독도사랑 의지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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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산 김동욱 선생과 울릉초 학생들이 2일 오전 울릉초에서 타묵 퍼포먼스를 펼치고 독도 만세를 외치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쌍산은 “비록 독도에 가지는 못했지만 울릉도에서 학생들과 함께 독도 사랑을 외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일본의 역사왜곡을 규탄하고 아름다운 우리 땅을 사랑하는 일에 전 국민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은숙 울릉초등 교장은 “학생들에게도 독도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독도에서 가장 가까이 사는 우리 학생들이 독도 사랑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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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대구경북 수상자들이 2일 오전 울릉 도동항 앞 광장에서 독도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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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대구경북 수상자들이 2일 오전 울릉 도동항에서 피터한1102 웨딩 파티 드레스쇼를 펼치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이어 울릉도의 관문 도동항에선 울릉군민과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독도사랑 이벤트가 잇따라 펼쳐졌다.
미스대구경북 수상자들은 독도 사랑 티셔츠를 입고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 노래에 맞춰 독도 플래시몹을 펼치며 한국무용, 홀로 아리랑을 열창했다.
또 ‘피터한1102의 웨딩 파티 드레스 패션쇼’가 열려 화려한 야회복을 선보였다. 수상자들은 피터한 1102가 직접 제작한 웨딩 드레스를 입고 도동항 앞 광장을 걸어 나오면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필주 피터한1102 대표는 “울릉도에서 우리 땅 독도를 알리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독도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한1102는 다문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웨딩 행사를 기획하면서 해외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 반포(1900년 10월25일) 120주년을 맞아 마련했다. 10월 25일은 민간단체가 독도의 날로 기념하며 국가기념일 제정을 추진 중이다. 울릉군은 2004년부터 이날을 군민의 날로, 경북도는 2005년부터 10월25일이 들어있는 10월 한 달을 독도의 달로 기념하고 있다. 본부는 2008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독도바르게알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10월 독도탐방과 특강, 독도사랑티셔츠입기운동, 독도플래시몹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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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가운데) 울릉군수와 미스대구경북 수상자, 쌍산 김동욱 선생 등이 대한제국 칙령 41호 독도 반포 120년이라 쓰인 현수막을 들고 펴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김병수 울릉군수는 “독도를 우리 울릉 1만 군민이 잘 지키고 있지만 우리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대한민국의 관심이 1년 365일 동안 이어진다면, 일본의 침탈 야욕을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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