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시범지구 중 가장 빨라
고양 성사혁신지구가 내달 첫 삽을 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한 전국 4곳(고양 성사, 서울 용산, 천안 역세권, 구미 공단동) 중 가장 빠르다.
2일 고양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성사혁신지구 사업과 관련해 최근 도시재생 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건축·교통·재해 부분에 대해 조건부 의결했다.
이로써 고양 성사혁신지구는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은 2024년 말 목표다.
고양 성사 혁신지구 재생사업은 조성된 지 30년이 경과된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와 원당공영주차장 부지(1만2,355㎡)에 추진된다. 주거·산업(기업)·공공행정·생활SOC·상업(판매)시설 등이 복합된 시설(약 99,778㎡)을 짓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성사 혁신지구는 인간 삶의 기본인 '주거'를 해소하면서 일자리도 갖춘 도시재생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소형 주택 218가구를 짓는다. 동국대학교 창업원으로부터 제안 받은 의료·바이오 특화 기업 약 30개 기업도 입주한다. 혁신지구 1층엔 국·공립어린이집을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업비는 2,813억원 규모다. 고양시와 고양도시관리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각각 공동 출자한다.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쇠퇴한 성사동 일대에 일자리와 기업 활동이 활발해져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고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청취다방·28청춘창업소·창릉3기신도시 내 청년창업센터 등과 연계해 서울의 청년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청년정책 요람으로 조성한다는 구상도 세워놨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성사 혁신지구 사업이 완료되면, 고양시는 명실상부 국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선도하는 지방자치단체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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