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서 술 마시던 지인 흉기로 살해한 60대 검거...“술 취해 기억 안 나”

게티이미지뱅크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과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60대 경찰에 검거됐다.

강원 동해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60)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내리쳐 지인 B(51)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0시 18분쯤 “자고 일어나니 사람이 죽었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발견하고, A씨의 옷 등에 혈은히 다량 묻어 있는 데다 A씨의 얼굴에 상처가 난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B씨와 다투다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사건 당일 낮 낚시로 잡은 생선을 안주로 해 B씨와 오후부터 총 8병 정도의 소주를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시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흉기 등에 묻은 지문과 DNA 감식 등을 의뢰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