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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복귀… 현대차그룹, 신설한 CCO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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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복귀… 현대차그룹, 신설한 CCO 담당

입력
2020.11.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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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수석 디자이너 출신
2016년 합류해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디자인 이끌어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부사장. 현대차 제공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부사장. 현대차 제공

올해 3월 사임한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전 부사장이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현대차그룹에 다시 합류했다.

현대차그룹은 디자인 기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ㆍChief Creative Officer)를 신설하고, 담당 임원에 루크 동커볼케(사진)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신설된 CCO는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관련 업무를 맡는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차 첫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친환경 모빌리티 등의 디자인 관련 커뮤니케이션 등의 디자인 관련 커뮤니케이션에 우선 주력한다. 브랜드별 디자인 개발은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현대디자인담당 이상엽 전무가, 기아차는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가 지금처럼 전담한다.

신임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 출신으로, 2016년 1월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18년 10월부터 현대차그룹 디자인을 총괄하며 차세대 디자인 전략을 수립ㆍ개발했고, 재임 중 출시된 차들이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레드닷, IDEA 디자인상을 잇달아 석권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이너에게 수여 되는 오토베스트 디자인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3월 사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건강 회복이 됐다는 소식을 들어 재영입을 추진했다”며 “디자인 방향성 정립 및 전략 수립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최고 책임자였던 만큼, 디자인 기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CCO 역할의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등을 감안, 당분간 유럽권역본부와 유럽기술연구소가 위치한 독일 및 유럽지역에 머물며 유럽 주요 현안에 주력할 계획이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창의성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맡아 현대차그룹과 다시 한번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디자인 부문과 협력해 기술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고객 지향적인 현대차그룹 브랜드의 디자인 다양성과 풍부함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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